제가 주로 포스팅을 하는 시기가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네이버에서 뉴스서핑을 한
직후 정도일 듯 합니다. 그런데 지금 들어간 프로젝트는 제가 그동안 해왔던
환경이 아니라서 일도 버벅일 뿐만 아니라 파티션이 없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아서 포스팅할 환경이 안되는군요.. 아마도 12월 말, 계약 종료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열심히 포스팅으로나마 일조하고 싶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그렇게 하지 못함이 참 아쉽네요.. 김제동씨 사건과
같은 언론장악문제도 그렇고 갈수록 강력범죄가 느는등 각박해지고 천박해지는
사회문제도 그렇고, 교육문제 등 참으로 답답한 부분이 많아 손가락이 근질
거리네요..

이 밤에는 정치이야기 보다는 근황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요즘에 전세값이
치솟나 봅니다. 동생은 회사근처에서 전세를 사는데 하꼬방같아서 제가 맨날
놀리곤 합니다. 그런데 동생이 나가고자 해도 집주인이 방이 안나간다고 해서
거의 1년째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데요, 이번에 새로 계약한 사람이 생겨
방을 빼주기로 한듯 한데 새로 방을 얻으려 하니 전셋값이 엄청 올라서 예산이
부족한듯 하더군요..

하다못해 권투경기를 하더라도 경기규칙에 대해서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라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지만 아무도 경기
규칙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건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저는 오히려 역사 이런거
안가르쳐서 정체성이 좀 무뎌지더라도 자본주의라는 생존의 룰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람이 살고 나서 정체성도 있는거죠..

제가 동생더러 자본주의사회는 곧 캐쉬를 얼마나 쥐고 있느냐의 싸움이다.
그러므로 돈을 우습게 알고 흥청망청 써버리면 결국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고
항상 강조합니다. 그러면 동생은 저를더러 돈에 환장한 놈 내지는 속물 취급을
합니다. 나이라도 어리면 줘 패서 알아듣게 설명해줄 텐데.. 참으로 답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물정도 모르면서 온갖 똑똑한 척은 다 해데니
말입니다.

제가 여윳돈이 좀 있는 것을 알고 그랬는지 몰라도 대뜸 돈을 빌려달라더군요
세상물정을 좀 아는 놈 같았으면 이자 얼마 쳐줄테니 얼마 좀 빌려주면 내가
어찌어찌 해서 언제까지 갚겠노라고 부탁을 했을 것입니다. 천만원을 6개월만
융통하자기에 제가 이자는 얼마나 줄건데? 하고 물어보니 술한잔 사주겠답니다.
그래서 그 돈 지금 적금으로 들어있는데 그 적금 이자가 얼만데 널 무이자로
빌려주냐? 했더니 이자낼거면 은행에서 빌리지 왜 저한테 빌리냐 합니다. 그래서
은행에서 빌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평소에 좀 귀엽게 굴기라도 했으면 모르겠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안모씨류의 피해망상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가
언제라도 "리명박쥐"라는 곡으로 UCC만들고 음반을 취입하면 금방 서태지처럼
될거라 생각하고 또는 한 6개월 틈틈이 공부하면 기술사정도는 따고, 자기가
블로그에다가 광고좀 내면 한달에 천만원 정도 부수입은 넉근히 올릴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특이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이게 정신분석학적으로 어떤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자기 자신은 이미 독보적으로 독창적인 상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곡을 써서 가수가 되면 대한민국 가요계를 금방이라도 초토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지나치게 자신을 과대포장하거나 실제로 그렇게 믿는 증상입니다.
쓰다 보니까 친동생 뒷다마 글이 된듯 싶네요.. 저 것만 빼면 특별한 단점은
없습니다.

암튼 저는 이명박과 뉴라이트의 신자유주의를 지극히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혐오는 혐오고 생존은 생존이죠.. 세상이 싫다고 자살해 죽을 수는 없는
것이듯이 어찌 되었든 살아남긴 해야 하는게 아닌지요.. 일단 살아 남아야 역사도
바꿀 수 있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제 나이에 서울에 30평대 아파트 가지고 있으면 중산층까지는 몰라도 평균 이상은
되는거 아닌지요.. 그런데 저는 아직 차가 없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지금까지
용돈은 10만원씩만 받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커피 대신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더 즐기고요.. 돈이 없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그리고 제 인생이 뭐 팍팍하다거나
그렇지도 않구요.. 오히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분수에 넘치도록 즐기면서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돈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쓸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돈 많은
사람 중에서 그런 부류의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명품가방 사니까 명품가방
사고 사람들이 스타벅스 커피 마시니까 스타벅스커피 마시는 사람 없습니다.
오히려 보통사람 보다 훨씬 근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도의 마케팅전략에
사기당해서 마치 스타벅스커피를 마시고 멋진 승용차를 타면 인생의 질이 향상된
듯한 착각에 빠지는 것일 뿐입니다. 월급은 200도 안되고 반지하 방에 살면서 인생을
그런식으로 사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정말 안습입니다. 그런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자본주의의 노예가 아닌지요..
Posted by SIZERS Trackback 0 :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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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서현주 2009.10.15 01:20 신고

    김제동하고 언론장악은 무슨 상관인가요?? 억지로 끼워맞추는건 보기 안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