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종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1.27 이명박은 재벌이 보낸 아바타 (11)
  2. 2010.01.14 소유의종말, MB님께 권하고픈 책
진중권씨 소식이 안들린다 싶더니 다시 활동하시는거 같아 저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정운찬씨를 이명박씨가 충청도에 보낸
아바타에 비유하시더군요.. 그 내공에 제가 무릅을 꿇었습니다.

오늘 신문기사 중에 지금 우리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한 기사가 떠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반도체 최고 전문가' 삼성전자 부사장 자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26/2010012601756.html

명실공히 대한민국 반도체기술의 1인자라고 할 수 있고 삼성전자의 부사장까지
승진했던 이모씨란 분이 얼마 전 공장장으로 발령받아서 이를 비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는 기사입니다.

대한민국의 실질적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이건희왕국에서 그정도 인정을 받을
정도면 저 같은 범부는 그 족적조차 쫒기 힘들 수준인거 같은데요.. 이 분이 만약
자신의 정체성을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전문가라고 생각하셨다면 극단적인
선택까지는 가지 않았을거라 추측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삼성전자의 부회장이라
고만 생각했겠죠..

이것이 대한민국이 깊게 앓고 있는 망국병의 현 주소인거 같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전문가라고 하면 개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삼성전자 부회장이라
하면 나는 새도 떨어뜨릴 권력과 명예를 가질 수 있는 현실 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응당 자신의 노력을 투자해도 그 이익은 일부 재벌기업이 쏙 빼먹어도
아무도 무어라 할 수 없는 현실 말입니다. 이러니 누가 기술개발을 하겠습니까?
누가 성실하게 중소기업을 일구겠습니까?

저는 이명박씨를 시장청소부였다는 등의 사전에 기획된 서민적인 이미지를 통해
서민들 사회에 파견된 재벌사회의 아바타라 생각합니다.

이명박정부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명박정부로 부터 콩고물이라도 얻어먹는
세력이 자신의 정체성을 유산계층에 둔다는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집이나
상가 두어채 가지고 있으면서 이 경쟁을 20:80의 경쟁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20%
에 속한다고 여기는 계층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개발 건 몇 건 던져주면 개처럼
넙죽 받아먹으면서 민주당과 호남을 까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여기시는 일부 영남
어르신들 정도..

제가 볼 때 이 경쟁은 20:80의 경쟁이 아닙니다. 2:98의 경쟁이라 봅니다.

대형마트가 지역시장을 장악하는 것도 모잘라서 이제는 SSM이 동네 슈퍼마켓
상권까지 죽이며 대기업직영체제로 지영상인들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주유소 등 대기업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지역상권은 조직력과 자금력을 앞세워 모두
대기업이 장악할 것입니다.

역세권에 수십층짜리 주상복합이 연일 앞다투어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좋은
시설과 교통편이성을 무기로 주변의 세입자들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중소상인들과 세입자들이 사라지면 동네상권과 동네세입자들은 남아나지 않게
되어 결국 부동산 좀 가지고 있다고 거들먹거리던 지역 유지들은 자산가치의
폭락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거품이 있었다면 빠지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제가 우려하는 것은 대한민국사회 자체가 재벌시스템으로 편입되는 것이고,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재벌기업에 하청줄이나 델 수 있어야 먹고사는 시스템이 이루어 지는
것이고 이는 결국 국가경쟁력을 약화시켜 대한민국이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들어왔을때 개발자들이 왜 열광했습니까? 개발자가 소프트웨어를
팔면 그 이익의 30%로는 애플이 가져갑니다. 이거 날강도 아닙니까? 그런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왜 앱스토어에 열광했을까요? 한국에서 아무리 날고 기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라고 해봤자 재벌기업이 개처럼 부려먹고 이익은 쏙 빼먹고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버리는데요.. 앱스토어는 자신의 노력의 70%나
돌려주는데 어찌 고맙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어떻게 옴니아2보다 아이폰이
더 위대해 보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이명박이나 이건희보다 스티브잡스가
더 위대해 보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권력이나 부의 선순환이라는 균형이 깨지면 결국 우리가 북한처럼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 봅니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평소에는 문제삼지 않았던 부의
악순환문제에 대해 슬슬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 삼성과 인연을 맺어 망가지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060123142105&Section=03
Posted by SIZERS Trackback 0 : Commen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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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좋은이 2010.02.01 16:53 신고

    제목을 보고 뿜었습니다~ 탁월한 비유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ㅉㅉㅉ 2010.02.01 20:21 신고

    그만욕해라..경제학자들은 이명박 정치운영에 다긍정적이다..ㅉㅉ 알바도 아니고 잼없어 그만해라

    • addr | edit/del 경제학도 2010.02.02 03:21 신고

      이명박이 신봉하며 추진하는 신자유주의는

      유럽에서는 영국을 제외하곤 다른나라에서는 완전 사장되었고

      미국에서도 금융위기를 통해 문제제기가 되고 정권교체와 함께 시대의 뒤켠으로 사라지고있습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이제알앗냐 2010.02.01 20:40 신고

    이명박은 그냥 기득권의 꼭두각시일뿐...
    어차피 이 구조는 영원할꺼임.

  4. addr | edit/del | reply 이제알앗냐 2010.02.01 20:44 신고

    근데 뭐 딴데는 좀 다를꺼 같아서 명박이 까냐?
    어차피 아바타니 꼭두각시니 그것들만 바뀌지 원 기득권(니가 말한 재벌)은 그대로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시게.

    • addr | edit/del iskyingu 2010.02.02 10:35 신고

      절이 싫다고 떠나는 중이 제일 못난놈이지
      이게 아니다 싶을땐 제대로 돌아가게 노력은 해봐야하지 않겠냐? 노예가 인간이 되는데 100년이 넘게 걸렸다.
      단 하루라도 세상을 바꾸는데 노력이나 해보고 남한테 떠나라 마라 해봐라. 지지리도 못난 궁상아...

  5. addr | edit/del | reply 오진실 2010.02.02 09:32 신고

    해괴한 아전인수,합리화,나는 선하고,남은악하다는 진보의 거짖논리는
    이제그만해라...

    • addr | edit/del iskyingu 2010.02.02 10:37 신고

      나중에 세상 잘 돌아가게 되면 무임승차나 하지 마세요...

  6. addr | edit/del | reply 민정 2010.02.02 09:38 신고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네요-
    정말 모두 심각하게 생각해야하는 ,지금 우리사회의, 부의 분배과정의 불균형과 불합리.

  7. addr | edit/del | reply -- 2010.02.02 10:04 신고

    맞는 말씁이긴 한데요...
    당신도 그 자리에 있다면 별반 다를거 없을겁니다....^^

    • addr | edit/del iskyingu 2010.02.02 10:39 신고

      맞습니다. 이런 저도 이건희 아들로 태어났으면 어쩔 수 없이 저따구로 살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다행인게 이건희 아들로 안 태어났으니 세상에 태어난 값을 할 수 있는 것 같네요~~~^^

간만에 책리뷰 하나 쓰겠습니다. 작년에 아버지께서 이 책을 권해주셨을 때는
앵? 소유의 종말? 뭐야 이거 또 어떤 진보주의자가 썰 좀 풀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책을 쳐박아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몇일 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2/3 정도 밖에 못읽었는데 책을 접하고 10페이지도 읽지도 않아서 정신을 잃을 정도의
쇼크를 받았습니다.

제가 뭐 호들갑이 심한 편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목은 MB님께 권하고픈 책이라 했으나
사실은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합니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제가 만약 이 책을 좀 더 어렸을 때 읽었더라면 제 인생이 바뀌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제 자신을 돌이켜 보며 아..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건가 하는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제목을 왜 저렇게 붙였는지 모르겠으나 이 책의 원제는 'The age of access' 즉
'접속의 시대'입니다. 저 제목도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닌데 아마도 책을 많이 팔기 위해
좀 낚시성 제목을 붙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책은 진보서적이 아니라 엘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과 같은 미래과학서적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미래의 생활상을 형상화 하고 있는데 우리가 과거 농경사회에서
공업사회, 정보화사회로 바뀌었을 때 삶의 형태가 혁신적으로 바뀌었듯이 매우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어쩌면 미래의 내용이 아니라 ING의 내용일 것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던
사회적 현상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변화를 왜 구체적으로
눈치채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물질적인 소유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무형적, 추상적 자산의 가치가
점점 상승하게 됩니다. 제가 볼 때 아무리 대기업CEO이고 샐러리맨의 우상이었다고
하여도 포크레인으로 대한민국을 먹여살리겠다는 발상은 지금의 시점에서 너무나
위험합니다. 공업화시대에 공장이 아니라 온 국토를 농장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몇 주 전에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듯이 세상은 지금 빠른 속도로
어떤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회에서 통용될 새로운 가치관에 우리는
오픈되어 있는건지.. 그 가치관을 바람직하게 구성할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점검해 봐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에서 과연 지금과 같은 진보/보수의 경쟁체제가 유지될지도 저는
좀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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