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1.11 루저녀나 악플러나 수준 똑같다
  2. 2009.11.10 루저녀, 마녀사냥 하지 말자
제가 어제 루저녀를 마녀사냥하지 말자고 주장을 하니 못마땅하신 분들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그녀를 공격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지 그른 행동인지
냉철하게 따져보면서 우리 개념을 진단합시다.

루저녀의 발언에는 세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1. 인간을 외모로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가졌다.
2. 잘못이 없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에게 루저라는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3. 공적인 자리에서 발언을 함으로서 불특정다수의 공분을 샀다.

정도 일 것입니다.

키가 크지 않은 사람, 남성, 혹은 단순히 큰 키만을 선호하는 기형적 사회인식
때문에 자신의 키에 관해서 불만을 가지고 있던 남성들의 마음에 울분의
불길을 일으키기에 각 요소가 상호작용을 일으켜서 일이 커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따져봅시다.

1번이 특별히 문제됩니까? 저는 몇년전 인터넷에서 구타유발녀라는 유명한 플래쉬
무비를 보았습니다. 내용은 못생긴 여자가 잘난척을 하니까 듣고있던 남성이 도저히
참지 못하고 주먹으로 두들겨 팬다는 내용입니다. 만든 사람도 웃기지만 그런 내용을
보고 문제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기발하고 재밌다는 추천 뿐입니다.

저야 여성들하고 농담따먹기 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남자들과 이야기 할때
외모차별적인 심한 이야기는 어렵지 않게 나옵니다. 미팅을 갔는데 폭탄이 나왔다.
그래서 꺼져 이년아.. 하고 싶었다는 둥.. 왜 여자들은 다 김태희 같지 않은걸까?
라거나.. 누구든 부끄럽지도 않게 이런 주장을 하고 맞장구를 칩니다.

모르긴 몰라도 제주변 사람들만 그러진 않을 것입니다. 이런 의식이 대한민국 국민들
대부분에 만연해 있습니다. 새삼 문제라고 꺼내는 것 자체가 이상할 정도입니다.

2번이 특별히 문제가 됩니까? 한국인들의 가장 큰 고질병중에 하나가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입니다. 단일민족이라 그런지 사고가 매우 획일적입니다. 왠만해서는 자신과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자신과 다르다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합니다.
쉽게 욕합니다. 흑인더러 깜둥이라고 하고.. 빨갱이라고 하고, 친일파라고 합니다.

악플러들이야 말로 자기중심적 행위의 전형입니다. 지난 몇년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단지 악플 때문에 자살했습니까? 나는 단지 욕 한마디 했을 뿐이라는 생각은 지나친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입니다. 자신의 사소한 행위 때문에 상대방은 엄청난 피해를 입을수
있다는 사실조차 간과한다는 것은 엄청난 폭력이고 악입니다. 이런 부정적인 현상 또한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해있어서 특별히 문제삼을 거리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보진 않았지만 그녀의 발언은 자신의 소신을 성명서 처럼
발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우리 주변에서 사람들과 농담따먹기 하는
분위기로 평소처럼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다면 한심하다고
혀나 몇 번 차주고 넘어갔을 일인데 공중파로 확대가 되다 보니까 사단이 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3번이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루저녀에게 일방적
책임을 지울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녀들만의 찌질한 이야기를 공중파로 생중계하여
당사자들이 악플러에 노출되고 인권이 유린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방송제작사가 간과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주장하지만 그녀의 발언은 우리 사회에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면서도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 엄청난 폭력의 단면을 여과없이 보여준 것 뿐.. 그녀가 특별히
악의적인 목적으로 어떤 잘못을 저질렀다고 볼 수 없읍니다.
그녀에게 잘못이 없다고 생각되는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폭력이 쏟아지는 것을 스스로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특정인을 공격하고 마녀사냥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우리 사회의 의식의 병폐를 우리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1. 외모는 껍데기일뿐 그 것은 어떤 철학도 담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외모에 집착합니까?

2. 우리 사회에 단지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 만으로 엄청난 폭력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우리는 그러한 폭력을 당연하다고 여기고 익숙해져 있습니까?

3. 왜 우린 공적인 자리에서는 해서도 안되고 하지도 못할 이야기를 사적인 자리에서
하면서 쾌감을 느끼고 있습니까?


자기 자신에게 한 번 물어봅시다. 답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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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BS의 미수다란 프로그램에서 재미있는 발언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홍대퀸카라고 소개된 출연자가, 키가 180Cm가 안되는 남자는 루저(Loser : 패배자)
라고 표현했다죠?
(물론 저도 180은 안되지만 스스로 루저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된장스러운것 뿐 아닌지요..)

우리 사회가 오피니언리더나 정신적인 지주가 될만한 사람들은 없고, 순 양아치
같은 인간들, 조금 돈있다고, 조금 배웠다고 자기 사리사욕이나 채우려고 하는
3류인생들이 국가의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다 보니 국민의식이 너무 부족합니다.
사람, 직업, 사회를 외모와 돈으로 평가하고, 강남에서 살고 싶었다며, 돈때문에
자신의 가족들 까지 죽이고..

우리사회에 만연한 이런 된장스런 의식은 미워하되 홍대 루저녀를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녀 또한 피해자라고 봅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
합시다. 제 주변사람들 대부분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적인 자리에서 당연스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물론 그녀가 공적인 자리에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것은 맞습니다.

저는 교내방송사에서 인터뷰를 하는데도 손발이 오그라들더군요.. 일반인이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면서 상기되고 긴장된 상태에서 적절한 발언수위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것입니다. 이야기가 너무 건조하면 재미가 없고 너무 막장스러우면
선정성시비가 일 것이겠죠.. 그러므로 그 가이드라인을 적절하게 잡아주어야 하는 것은
방송제작사측의 몫이라고 봅니다.

출연한 학생은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입니다. 방송 과정에서 출연자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위험성이 있는 부분은 걸러서 제작을 하여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부분을 그데로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자신들의 시청률이나 돈벌이를 위해서
출연자의 인권은 고려치도 않고 선정적인 내용을 그데로 방송했다는 것이야 말로
1차적인 책임이 큽니다.

또한 어찌 되었든 간에 방송을 살리기 위해서 출연자가 막장녀가 되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면 제작사측은 기본적으로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액션을 취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작사 측은 오히려 대본상의 이야기는 그녀가 사전인터뷰
에서 했던 이야기를 적은 것이라며 책임회피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가증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야 누가 마음놓고 그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겠습니까?
출연해서도 입조심하느라 누가 마음편하게 진정성 있는 발언을 할 수 있겠습니까?

출연자의 발언과 방송내용을 적절히 컨트롤 하지 못했다는 것은 제작사의 1차적인
책임이요.. 문제가 발생한 사후에도 책임회피에 급급한 것은 제작사의 2차적인
책임입니다.

홍대녀가 공적인 자리에서 하기에 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적인 자리에서 이야기 한다면 매우 표준적인 수위입니다. 이 괴리감은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저는 우리의 국민성에서, 고쳐야할 2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사적인 자리에서 너무 2중인격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았는지.. 유교적사상에 입각하여
공적인 자리에서 지나친 격식을 차리진 않았는지 다함께 반성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블로그에 정당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익명성과
다수라는 특성을 이용해서 한 개인을 마녀사냥하거나 공격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은
아닌지도 한 번 반성해 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우리 국민들로
부터 걷은 피같은 세금으로 4대강을 파혜치는 정도의 잘못을 한 건 아닌지 않습니까?
말한마디 실수 한 것 정도는 얼마든지 용서해줄 수 있는 관용을 배풀 수 있는 사회가
멋지지 않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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