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용하씨를 잘 모릅니다. 단지 일본을 왔다 갔다 하면서 바쁘게 활동을 했다는 것과, 제가 개인적으로 주식이란 분야에 관심이 좀 있어서 그가 주연한 영화 '작전'을 매우 재미있게 봤다는 것 정도..

과거 '유니'라 하는 연예인이 자살을 했을 때도 아쉬워서 그녀를 위해 시를 하나 쓴 적이 있는데요... http://www.mediamob.co.kr/sizers/Blog.aspx?ID=129942 연예인이란.. 나름데로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상류층에 있는 사람들인것 같은데, 왜이렇게 부쩍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간'자가 사이 '간'자인 것은 인간은 본래 사회 속에서 완성되어지기 때문이라고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회 속에서 그들에게 지워진 의무를 감당하며 성실하게 살아갈 경우 좋은 환대와 관심을 받고 만족을 느낍니다.

그러나 연예인들은 좀 특수한 경우인거 같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노력해서 얻지도 않은 것 때문에 최고의 환대와 인기와 관심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 들은 그들이 한 물 갈 때 쯤 해선 썰물처럼 싸늘하게 식어버립니다. 그들은 일반사람들과 다른 격리되고 다른 가치관이 통용되는 수족관 같은 가공된 사회에서 살아갑니다.

애초에 그들이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물론 나름데로는 어느정도 노력했겠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인기를 감당하기 힘들었을태고, 그러한 화려함에 익숙해질만 하고, 영원히 있을 줄 알았던 인기가 싸늘하게 식으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백억짜리 복권에 당첨되었다고 통보가 와서 카퍼레이드까지 했는데 알고 봤더니 시스템오류였다는? 하면서 정상의 삶으로 돌아왔을 때 이상으로 허탈함과 허무함이 느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과거 인기댄스그룹인 구피의 리더 이승광씨도 그러한 것이 감당이 안되서 자살을 결심했었다는 기사를 읽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한 때는 연예계진출을(?) 꿈꾼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정상적인(?) 사회에서 산다는 것 만으로도 그렇게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왜 그들을 그러한 수족관속의 삶을 살게 하는가가 문제라고 보는데요.. 저는 미디어와 미디어서비스의 수요자가 공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는 돈을 벌기 위해서, 미디어수요자는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서 혹은 오락적인 욕구충족을 위해서 그들을 안전장치도 없는 롤러코스터 위에 올려다 놓고, 그들에게 정상적인 가치관을 박탈한 다음 단지 제도적으로 요구하는 책임만 다 했다는 이유로 그 상태에서 그들로부터 떠나버리는 것.. 이것이 문제라고 보구요.. 제도적인 책임은 없겠지만 도의적인 책임은 그들을 통해서 돈을 벌었던 미디어사나 그들로부터 즐거움을 얻었던 미디어소비자 모두에게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최소한 이 문제에 대한 안전장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김연아씨나 태극전사등을 지나치게 포장하는 미디어의 행태를 보면서도 똑같은 사태를 발생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게 합니다.

연예인도 나쁜생각도 하고 화장실도 가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 하고 연예인들 또한 자신들의 인기는 자신들의 것이 아닌, 자신들을 상품가치로 여기는 미디어에 의해 포장된 것임을 제대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Posted by SIZERS Trackback 0 : Comment 0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