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책리뷰 하나 쓰겠습니다. 작년에 아버지께서 이 책을 권해주셨을 때는
앵? 소유의 종말? 뭐야 이거 또 어떤 진보주의자가 썰 좀 풀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책을 쳐박아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몇일 전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2/3 정도 밖에 못읽었는데 책을 접하고 10페이지도 읽지도 않아서 정신을 잃을 정도의
쇼크를 받았습니다.

제가 뭐 호들갑이 심한 편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목은 MB님께 권하고픈 책이라 했으나
사실은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합니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제가 만약 이 책을 좀 더 어렸을 때 읽었더라면 제 인생이 바뀌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제 자신을 돌이켜 보며 아..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건가 하는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제목을 왜 저렇게 붙였는지 모르겠으나 이 책의 원제는 'The age of access' 즉
'접속의 시대'입니다. 저 제목도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닌데 아마도 책을 많이 팔기 위해
좀 낚시성 제목을 붙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책은 진보서적이 아니라 엘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과 같은 미래과학서적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미래의 생활상을 형상화 하고 있는데 우리가 과거 농경사회에서
공업사회, 정보화사회로 바뀌었을 때 삶의 형태가 혁신적으로 바뀌었듯이 매우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어쩌면 미래의 내용이 아니라 ING의 내용일 것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던
사회적 현상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변화를 왜 구체적으로
눈치채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물질적인 소유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무형적, 추상적 자산의 가치가
점점 상승하게 됩니다. 제가 볼 때 아무리 대기업CEO이고 샐러리맨의 우상이었다고
하여도 포크레인으로 대한민국을 먹여살리겠다는 발상은 지금의 시점에서 너무나
위험합니다. 공업화시대에 공장이 아니라 온 국토를 농장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몇 주 전에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듯이 세상은 지금 빠른 속도로
어떤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회에서 통용될 새로운 가치관에 우리는
오픈되어 있는건지.. 그 가치관을 바람직하게 구성할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점검해 봐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에서 과연 지금과 같은 진보/보수의 경쟁체제가 유지될지도 저는
좀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Posted by SIZERS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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