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직히 노동관계법은 잘 모르고 추미애 의원이 내 놓은 중재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얼마나 실용성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노동법이라 함은 대한민국의 수천만의 노동자들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법안이므로 아무리 자신의 소신이 있다 한들 쉽게 처리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같은 개인이나 무소속정치인이라면야 지 꼴리는데로 한나라당편도 들었다가
진보신당편도 들었다가 노무현도 깠다가 이명박도 깠다가 할 수 있겠지만
정당소속 국회의원은 어디까지나 당론을 기반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추미애씨를 뽑은 유권자들은 그녀 개인만 보고 선택한 사람도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은 당을 기반으로해서 선출한 것일것입니다.

아무리 자기 생각이 옳다고 해도 당에서 반대하는 일이라면 심사숙고 했어야
함이 옳습니다. 최소한 당측과 소통을 통해 최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후에라도
당론을 따르던 반대하던 했어야 했습니다. 단지 아무런 연락이 안왔다고 해서
자기 맘데로 했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해명이 안됩니다. 것도 문을 걸어잠근
증거까지 나왔는데도 아니라고 잡아떼고, 자신의 행동으로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높였다는 괴변스런 소리를 하는 등 이명박스런 짓까지 하니.. 참 우습습니다.

또한 추미애의원의 행보 자체가 조금 미심쩍습니다. 아무래도 이명박의 충실하고
야비한 사냥개들인 정보기관들에 의해 비리사건이 캐인것은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추미애 의원의 정치생명을 두고 MB측과 Deal을 하여 민주당을 최대한 초토화 시킨
후에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시나리오가 짜여져 있지 않은가 합니다.

민주당의 내홍을 부채질하기 위해서 연일 추미애를 추켜세우고 있는 한나라당
당직자들 또한 참으로 가증스럽군요.. 국민들의 과반수가 반대하는 세종시무력화를
박근혜씨가 반대했다고 하여 빨갱이 취급을 하면서 추미애씨는 또 영웅취급을 하니
공당의 정치인이란 작자들이 뭔놈의 짓거리를 하는 것인지 당췌 알지를 못하겠군요..

민주당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제2당입니다. 어중이 떠중이들이 들어와서 붙어먹다가
지 배알꼴리면 박차고 나가는 당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엄숙하게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당의 기강을 세워야 합니다. 이 문제가 추미애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기강과 정체성문제라는 것입니다.

근데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보수적이 된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예전같았으면
저도 소속된 조직과 관계없이 자신의 생각으로 치고나가면 멋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조금 신기하긴 합니다.

저 또한 과거 열우당의 분당에 대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좀 틀립니다.
명분은 있었지만 실리는 없었다고 봅니다. 명분만 있었지 국민의 인기를 등에 업고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나치게 욕심부린 진흙탕싸움이라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든
민주당을 발판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고 당시 노무현계는 당내 주류였으므로 얼마든지
민주당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봅니다. 또한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다수결과 소수의견의 존중이라는 미덕을 살리는 것이 참 민주주의입니다.

언제부턴가 민주당은 자기생각과 않맞거나 자기 밥그릇 안챙겨주면 무조건 뛰쳐
나가고 보는 못된 버릇이 만연해진 것 같습니다. 뛰쳐나가는 모습을 멋있다며
잘한다. 잘한다. 응원한 국민들도 잘못이라 봅니다. 민주당 한심한거 압니다. 그러면
그럴 수록 소통하고, 개선하도록 노력을 해야지요..

한나라당한테도 배울건 배워야 합니다. 지금 박근혜계를 보십시오.. 이명박진영에
완전하게 팽을 당하고 있지만 뛰쳐 나갑니까? 당이라는 큰 틀에서는 그래도 절대적으로
협력하는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지요.. 결국 그러면서 차기 대권도
바라볼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Posted by SIZERS Trackback 1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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